까미노(산티아고 길)/까미노 준비

까미노 준비 (스페인 기초정보1)

바람따라 발길따라 2013. 3. 28. 15:12

 

스페인의 기초적인 정보 

 

 

1. 국가의 구성과 지리 / 문화

유럽의 남서부에 해당되며, 이베리아 반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민족과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유럽 대륙과는 3,000m가 넘는 피레네 산맥으로 경계를 이루며, 동남쪽으로 지중해가 이슬람, 아프리카 대륙과 경계를 이루는 전형적인 반도국이다. 서쪽에는 포르투갈이 위치하며 북쪽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영국이 있다.

 

한 국가의 경계 안에 스페인만큼 양극의 성격이 공존하는 나라도 드물다. 나무가 우거진 숲과 넓게 트인 초원, 가파른 상악과 평평한 들녘, 칼로 쳐낸 듯한 절벽 해안과 서서히 마모되어 둥글고 넉넉한 해안 등이 그렇다. 대서양과 맞닿은 북쪽은 멕시코만 난류의 영향으로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다. 이베리아 반도 중앙은 메세타(meseta)라고 부르는 이베리아 반도 특유의 고원지대로 일교차와 계절 온도 차이가 심하다. 여름과 낮에는 덥고 겨울과 밤에는 춥다. 지중해 지역과 함께 햇살이 따갑다. 남부는 지중해성 기후로 비가 적고 온화하다. 특히 7, 8월에는 섭씨 4.5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가 약 2~3주 정도 계속된다. 일조량이 연평균 2,500시간을 넘는다.

 

 

2. 정 치

1978년부터 국민에게 주권이 있는 입헌군주국이 되었다. 2005년부터는 사파테로 사회노동당(PSOE) 정권의 의원내각제, 수상은 [호제 루이스 로드 리게스 사파테로]이다.

 

3. 인종 및 인구

카스티야인, 카탈루냐인, 안달루시아인, 바스크인, 갈리시아인으로 나뉜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5배지만 인구는 비슷하다. 4,400만 명

 

4. 날  씨

1~2월은 추위가 혹독하니 방한 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3~4월은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4월 중순까지는 그다지 기온이 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한가로이 즐기기에 좋은 편이다.

5~6월은 5월 중순부터 추위는 거의 느끼지 않을 만큼 기온이 올라가 순례자의 길을 걷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7~8월은 스페인의 폭염을 제대로 보여줄 만큼 햇살이 뜨겁지만 습도가 낮기 때문에 지내기에는 좋은 편이다.

9~10월은 10월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 방한복이 필요한 시기이다.

11~12월은 본젹적으로 겨울시즌에 돌입하는데 날에 따라서 눈이 오기도하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5. CD / ATM 이용법

신용카드나 국제직불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공항, , 은행, 도심의 번화가에 많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 ATM의 화면 등에 표시되어 있는 로고로 카드의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사용 가능한 카드라면 삽입한다.

. 언어를 선택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대부분의 ATM에서 영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페인어 일 경우 “Teclee su numero de indetification"이라고 표시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Continuar“를 누른다.

. 금액을 입력하고 카드를 받는다. "Sacar dinero 출금“, ”Cuentaahorro 보통예금"를 선택 표시된 금액 버튼을 누른다.

. 카드, 현금, 명세서 순으로 나오니 잊지 말고 모두 챙겨서 보관한다.

 

6. 인터넷

스페인인 큰 도시에는 인터넷 카페를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알베르게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가 설치된 곳이 많다. 대부분 유로(30분에 1)이지만 간혹 무료이기도 하다. 대부분 한글 지원이 안 되지만 몇 몇 곳에서는 한글이 가능한 곳도 있다.

 

7. 국제전화 거는 법

가판점이나 잡화점에서 5, 10, 20짜리 국제 선불카드를 사면 뒷면에 일반전화로 걸 때 쓰는 무료번호, 공중전화로 걸 때 쓰는 무료번호 등이 나와 있다. 공중전화에서 해당되는 무료번호로 전화를 걸고, 안내에 따라 카드 고유번호를 넣고 00(국제전화번호) + 82(한국) + (0을 뺀 나머지 번호) 이렇게 넣으면 된다. 보통 5짜리로 15분에서 30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1) 현금과 국제 전화카드를 이용한 직통전화

00(국제전화 식별번호) + 82(한국) + 지역번호(0을 뺀 나머지 번호) +상대방 번호

2) 신용카드나 국제 선불카드를 이용한 직통전화

접속번호(데이콤 900-990-822, 한국통신 900-990-082) + 카드번호 + 비밀번호 + 상대방 번호(지역번호부터)

-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001(국제전화 접속번호) + 34(스페인 국가번호) + 지역번호(0을 뺀 나머지번호) + 상대방 번호

 

8. 스페인 물가 (2009년도)

품목

가격

비고

커피

1.1 ~ 1.6

바탠드 자리일 때, 테이블에선 비쌈

맥주(250ml)

1.8 ~ 2.8

슈퍼에서 파는 6병 세트 1병 가격

파에야

8.5 ~ 25

스페인의 해산물 볶음밥

보카디요

1.75 ~ 6.4

카페와 패스트푸드에서 구입 가능

토르티야

2.45 ~ 7.5

스페인식 오믈렛 조각으로도 판매

빅맥

3.6

세트 메뉴이기에 소량 판매 불가

(500ml)

0.27 ~ 0.42

자동판매기에는 1

글라스 와인

1.2 ~ 2.4

하우스와인 가게마다 천차만별

추로스

1.0 ~ 1.5

3~4개가 1인분

디저트(케이크)

1.75 ~ 6.5

가게에 따라 다양함 너무 달다.

T 셔츠

5.9 ~ 6.5

기념품점에는 조금 비싸다.

택시 기본요금

1.75

야간, 공휴일엔 할증제도 있다.

CD

5.95 ~ 24

세일 품목은 저렴함

DVD

5.95 ~ 24

옛날 것은 세일을 한다.

담배

2.2 ~ 3.5

바르나 자판기에서 구입 가능

알칼리 건전지

4.95 ~ 15.45

4개들이 가격, 우리나라보다 비쌈.

감기약

4.0 ~ 4.5

비상시에만 구입하여 복용할 것

우표

0.78

COREA 나머지 주소는 한글로

 

9. 빈대 문제

날씨가 좋을수록 심한 경우가 많다. 깨끗해 보여도 벼룩, 빈대, 이와 이름 모를 무는 벌레들이 많다. 뿌리는 약과 몸에 바르는 약을 준비해 가도록 한다. 이것은 순례자들이 피해가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일단 물리게 되면 세탁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침낭과 옷을 일광욕시키도록 한다. 영어로는 침대 벌레(Bed bug)라고 하며 스페인어로는 인섹토스 데 라 까마(insectos de la cama)라고 한다.

 

10. 우리나라와 시차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토요일까지 -7시간(서머 타임 적용) 그 이외의 기간에는 -8시간

 

11. 전압과 풀러그

우리나라와 같이 전압은 220V, 주파수는 50Hz, 플러그는 C 형태이다. 가전제품은 별도의 플러그 어댑터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12. 긴급사태시 대처법

만일 사건이나 사고를 당하게 됐다면 침착하게 행동하기 바란다. 긴급할 때 연락할 곳을 미리 파악해두자.

1) 자신과 동반자가 놓인 상황을 완전히 파악했다면 신속하게 행동한다.

2) 112에 걸면 교환원이 받으니 경찰(폴리시아), 소방(봄베로스), 응급(암부라시아) 중 어느 곳과 통화를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전달할 것.

3) 자신의 이름과 현 위치, 필요 사항을 전달하고 지시를 기다린다. 원칙적으로 스페인어나 영어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언어에 자신이 없다면 가까운 곳의 호텔이나 영어 사용이 가능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13. 스페인의 세계유산 (World Heritage)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현대를 사는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미래로 이어가야 할 인류 공통의 보물을 가리킨다. 스페인은 1984년부터 지금까지 39개의 세계유산을 동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동굴 벽화에서부터 19세기 말의 건축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베리아 반도 전체를 비롯해 지중해와 대서양의 섬이 보여주는 세계유산들을 통해 스페인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해 보자.(카미노 데 산티아고 중 프랑스길에서 만날 수 있는 것만)

1) 카미노 데 산티아고(순례자의 길)

유럽 각지에서 성 야고보의 묘를 찾아 순례자들이 걸어간 길, 프랑스에서 피레네 산맥 넘어 약 800km에 이르는 길에는 다채로운 건추그 미술품이 즐비하다.

2) 부르고스 대성당

완성까지 3세기가 걸린 톨레도, 세비야와 함꼐 스페인 3대 고딕 대성당의 하나, 레콩키스타의 영웅 엘 시드와 그의 아내 히메나의 묘지가 있다.

3)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구시가)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주의 주도, 9세기 초에 성 야고보의 묘가 발격되어 기독교 3대 성지 중 하나가 됐다. 카테드랄에는 지금도 많은 순례자가 찾아온다.

4) 아타푸에르카의 고대유적

부르고스의 동쪽에 펼쳐진 아타푸에르카 산맥. 이 고생대지층은 서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호모안테세소르의 뼈와 80만 년 전의 화석이 발견됐다.

5) 오비에도 역사 지구와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건조물

8세기에 기독교도가 건국한 아스트리아스 왕국의 성당들, 석조 아치형 천장이 특징인 프레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훗날 성당 건축에 영향을 주었다.

 

14. 스페인 사람들과 바르(Bar)문화

스페인 사람들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중 하나인 바르, 술과 식사를 비롯해 무엇이든 있는 바르는 아무리 작은 마을이더라도 반드시 하나 정도는 있다. 손님이 버린 쓰레기가 바닥에 많이 쌓여 있을수록 맛있는 집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것은 저녁 8시 무렵, 단 밤에 여자 혼자 이용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1) 바르(Bar)

술이 메인이고 식사는 타파스 등 가벼운 음식을 취급한다. 대개 아침부터 밤까지 문을 연다.

2) 타베르나(Taberna)

술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선술집 같은 곳. 레스토랑에 가깝다.

3) 메손(Meson)

술을 마실 수 있는 식당. 어원은 여인숙인데 옛날에는 숙박객들에게 식사를 내주는 장소였다

4) 보데가(Bodega)

술 창고나 양조장을 의미하며 비교적 와인 종류가 다양하다. 와인을 마시면서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5) 세르베세리아(Cerveceria)

세르베사(맥주)가 주가 되는 맥주 집. 그 지방의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여기가 적당하다.

 

15. 씨에스타

스페인어로 낮잠이라는 뜻이다. 하루 중 햇볕이 가장 강력한 시간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시간을 “sexta" 라고 하며 씨에스타의 유래라고 한다. 중세에는 교회나 수도원이 이 시간에 기도를 했으며 서민은 정오 전에 점심을 마치고 이 시간에는 쉬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씨에스타가 사라지고 있으나 여전히 오후 1~ 4시까지 문을 닫는 곳이 많다. 씨에스타의 존재는 일을 빨리 마치고 쉬자는 한국식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스페인에서는 일과 휴식이 뒤섞여 있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16. 스페인 와인과 맥주

와인은 스페인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 마신다. 스페인은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포도주를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나라로 60여개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고품질 와인을 생산한다.

- RIOJA산 포도주 : 품질 좋은 식당용 포도주로 향기, 색깔, 맛에 있어 일품이다.

- JEREZ산 포도주 : 120개국으로 수출되는 지명도 높은 와인이다. 스페인 최초로 들어선 포도주 양조장을 기념하기 위해 ‘Sherry'로 불려진다.

스페인어로는 ‘Jeroz'이다.

- CATALONIAPENEDES산 포도주 : 이곳에서 생산되는 EL CAVA CATALAN은 우수한 질에 적당한 가격의 포도주로 세계 시장에서 프랑스 와인과 경쟁하고 있다.

 

맥주

술을 즐기는 스페인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마시는 술이다.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양조장이 운영된다. 값이 싸고 알코올 함럄이 다야하다. 타파스나 식욕을 돋우기 위한 음식과 함께 즐긴다.

 

 

17. 투우(La Corrida de Toros)

플라멩코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하는 투우는 스페인 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국민 스포츠이다. 투우 시즌은 3~ 10월 사이이다. 큰 투우장보다 작은 마을의 투우경기가 더 재미있다. 발로 시동을 걸며 거친 숨을 내뿜는 투우가 위협적인 뿔을 앞세워 돌진하면 위풍당당한 품격을 잃지 않는 투우사의 절제된 모습이 펼쳐진다.

투우사의 유명세에 따라 경기의 인기도가 달라지고 좌석의 위치와 햇빛의 유무에 따라 티켓 가격이 평균 3부터 매겨진다. 20가 적정선이다. 경기장에서 직접 사는 티켓이 저렴하다. 경기 시작 후 암표상들이 팔지 못한 티켓을 저렴하게 되판다.

 

18. 플라멩코(Flamenco)

17세기에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의 음악이다. 집시들은 풍부한 감수성과 구속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모로코, 이집트, 인도, 파키스탄, 그리스, 아시아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흡수한 음악적 특성을 안달루시아 정착 수 자신들의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플라멩코이다.

전용 공연장이 마련된 술집에서 볼 수 있다. 보통 밤 10시 이후에 시작한다. 적정한 수준의 플라멩코는 우리 돈으로 15,000~ 40,000원 정도 한다. 수도 마드리드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다.

 

19. 스페인 사람들의 첫 느낌

친절한 말씨에 부드럽고 친근한 표정에 낭만적인 성향까지 느껴진다.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목소리의 톤을 높이며 멋과 패션에 관심이 많다. 스페인 자동차는 거칠게 운전하기로 유명하지만 카미노 길에서는 언제나 보행자들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운전을 한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술 소비가 많은 나라이다. 어릴 때부터 와인을 즐기며 식사 전후로 맥주나 와인, 독주를 들이킨다. 간식과 함께 술을 파는 타바스 바를 스페인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몽롱한 정신을 달래기 위해 에스프레소같은 독한 커피를 마신다. 스페인은 흡연 인구가 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담배도 순한 담배는 입맛에 맞지 않은지 말로르 같은 독한 담배위주로 피워댄다.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흡사한 부분이 많은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