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스라엘 성지순례

이스라엘 성지순례 (나자렛)

바람따라 발길따라 2013. 3. 21. 09:00

 

어느 덧 세월은 잘 도 흐른다. 이리 저리 방황의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부활절이 내일 모래라고 분주히들 움직이고 있다.

올 부활절은 또 다른 느낌과 의미를 가져다 준다.  그 것은  지난 겨울의 성지순례와 연관된 신앙의 성숙됨이라 할까?

 

지난 크리스마스는 매우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햄의 예수탄생기념성당에서 성탄전야미사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베들레햄 예수탄생성당 앞에서(2012.12.24)

 

작년 연말에 과거 함께 근무하던 신부님을 중심으로 직장의 동료들과 함께 이스라엘 순례하는 은총을 받았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신약성경에 나오는 장소를 순례하면서 예수님을 더욱 깊게 이해하고 믿음을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축복받은 순례, 초대받은 순례길이 되기를 기원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예수님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십자가에서 순교하시고 부활하신 땅을 밟으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신앙심을 배가시키고, 주기도문 중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에 나오는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순례길에 올랐다.

 

12. 20일 밤에 봄의 언덕이란 뜻을 가진 텔이비브에 도착하여, 2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나자렛으로 가서 여장을 풀었다.

나자렛은 히브리어로 수호자또는 파수꾼이란 나지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나자렛이 중요한 것은 救援의 역사가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헤로데 대왕이 죽자 이집트로부터 돌아와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과 함께 성가정을 이루고 살던 곳이다.

 

이곳에는 주님탄생 예고 기념성당, “성 요셉 기념성당”, “나자렛 회당등 예수님 유년시절의 자취가 묻어 있는 곳이다.

 

주님탄생 예고 기념성당은 마리아의 집터였다고 하는 곳으로, 5세기 초에 주님 탄생 예고가 있던 동굴 위에 작은 경당이 세워졌으나 614년 페르시아 군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지금 전물은 1960년부터 5년 동안 지은 건물로 그 터에 5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마리아 찬미 받으소서(XE MAPIA)” 라고 기록된 5세기경의 건물일부의 돌기둥 잔해가 발견되어 이 곳이 마리아에게 봉헌된 경당이 있던 곳으로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 요셉 기념성당과 마리아 기념성당은 옆에 나란히 붙어 있다. 이 곳에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성 요셉의 최후의 장면을 그린 스테인드 글래스가 있다.

 

나자렛 회당은 주님탄생예고기념성당 북쪽으로 약 200m 가량 걸어가면 바자르(시장) 지역이 나오며, 골목길 중간 자락에 시나고게(유대교 회당)가 자리하고 있는 곳에 있어 그 회장 자리는 유대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장소가 6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당의 위치에서 예수님께서 이사야 예언서 61장을 읽으시고 가르침으로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던 자리라고 전해진다.(마르 6.1-6, 마태 13.54-58, 루카 4.16-30)

 

어린시절 다니셨을지도 모르는 골목길 / 성경에 나오는 회당 내부(유대교에서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