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즈미르 (2005. 6. 24~25)
♧ 앙카라 → 이즈미르 공항
♧ 셀 쿡 / 에페소 / 요한의 무덤
에페소스로 향하기 위해서는 에게해의 유일한 역사 유적지 셀축을 방문해야 한다. 고대 에페소스 유적과 성모 마리아의 집, 성 요한의 교회를 찾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성요한 교회는 사도 요한을 기념하여 지어진 교회로 예수 죽음 이후에 마리아를 지켜내던 역사의 터전으로 남아있다. 요한이 매장 되어 6세기경에 지어진 이 교회는 현재 기둥과 성벽만이 오랜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 요한의 무덤(추정)
♧ 에페소 / 고대 히에라 폴리스
초기 그리스 식민지 시대에는 이곳 에페소스 유적지 가까운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며, 과거 항구가 있었던 흔적이 보인다. 남쪽 입구로 들어서면 바실리카 열주들이 연이어 늘어선 거리 앞으로 소극장터인 오데온이 시선을 잡아 끈다.
오데온 앞으로는 거대한 아고라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으로 2세기에 지어진 바리우스의 욕장터가 3개의 아치와 함께 아직 발굴중인 채로 남아있다.
크레테스 거리를 내려 가다 보면 길의 끝자락 양쪽 기둥에 헤라클레스 상이 있는 개선문 앞에 당도한다..
※ 헤라클레스 문으로부터 이어지는 크레테스 거리는 완만한 경사지로 바닥이 미끄럽다. 수 천년 전의 대리석이 닳고 닳아 반질반질한 정도가 유리알과 같다. 크레테스 거리 우측으로는 2세기경 히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쳐진 신전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여신 티케, 메두사, 다양한 신과 황제의 모습을 조각한 부조들이 눈길을 끌고 주변으로는 스콜라스티카의 목욕장과 공중 화장실 등 당시의 삶의 흔적들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드디어 장대한 에페스 유적의 하이라이트 켈수스 도서관에 당도한다. 2세기 중반 아시아 주 총독이던 켈수스를 기념하여 지어진 화려한 석주 건물로 코린트식 열주를 가진 화려한 정문 석주가 강한 인상을 풍긴다. 정면 4개의 입구 앞에는 예지, 덕성, 사려, 학술의 상징을 나타내는 여성의 동상들이 자리하고 있어 도서관의 웅장함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도서관 입구 계단에는 여행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에페소스 유적의 신비에 휩싸인 듯 자리를 뜨지 못한다.
※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 문을 나서면 마지막 회랑으로 이어지며 아고라가 펼쳐진다. 돌길이 아닌 흙 길을 밟으며 지나간 고대 문명을 추억한다. 그리고 마지막 야외극장을 오른다. 문명의 쇠락과 역사의 흔적을 더듬으며 2세기 피온의 언덕에 올라선다. 파나 유르산 언덕에 지어진 야외극장은 2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로 그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 성모의 집
에페소스 유적 남쪽의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메리예마나(Meryemana)라고 하는 뷸뷸(Bülbül) 산중에 자리한 성모 마리아의 집.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는 사도 요한의 보살핌을 받으며 이곳 뷸뷸 산중에서 만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계단 아래엔 만병을 치료한다는 성수가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성수를 마시거나 병에 담아가기도 한다. 성수터 옆에는 개인의 간절한 소원을 비는 천 조각과 종이 조각들이 촘촘히 벽에 걸려 있다. 깨알 같은 글씨로 소원을 적은 내용들이 애절하고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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