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강좌/커피의 향기

커피입문

바람따라 발길따라 2014. 9. 2. 08:00

커      피 [Coffee]

 

목     차

커피나무

커피산지와 품종

커피 로스팅(Coffee Roasting)

커피 블렌딩(Coffee Blending)

커피 추출(Coffee Brewing)

커피 메뉴

 

커피나무 열매(Cherry)속의 씨앗(생두, Green Bean)을 볶고(원두, Coffee Bean), 물을 이용하여 그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다. 어원은 아랍어인 카파(Caffa)로서 힘을 뜻하며, 에티오피아의 산악지대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에 머물 당시, 초대 러시아 공사였던 웨베르의 처형인 손탁으로부터 커피를 접한 고종은 이후 커피 애호가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1902년에 손탁 호텔(Sontag Hotel)안에 정동구락부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이 생겼으며,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을 통해 인스턴트 커피가 일반인들에게 유통되기 시작하였다.

 

 

 

1. 커피나무

커피나무는 심어지고 나서 약 2년이 지나면 개화(흰색)하고, 3년 후에는 빨간색 또는 노란색의 열매(Cherry, 체리)를 맺게 된다. 커피열매에서 외피, 과육, 내과피, 은피를 벗겨 낸 씨앗을 생두(Green Bean)라고 한다.

                                                          [커피열매의 구조]

 

    

이 작업은 생두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가공공정으로 건식법(Dry Method; 수확한 체리를 그대로 건조한 후 과육 제거)습식법(Wet Method; 물을 이용해 과육을 제거한 후 발효 및 건조)이 있다. 생두는 여러 종이 있지만,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주요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 전체 품종의 95%를 차지한다.

 

 

2. 커피산지와 품종

     

예멘커피, 인도커피, 멕시코 커피, 온두라스 커피, 에티오피아 커피

인도네시아 커피, 과테말라 커피, 자메이카 커피, 케냐 커피, 파푸아뉴기니 커피,

코스타리카 커피, 브라질 커피, 탄자니아 커피, 하와이 커피, 콜롬비아 커피

 

세계적으로 커피가 생산되는 곳은 남위 25°부터 북위 25°사이의 열대, 아열대 지역으로 커피 벨트(Coffee Belt) 또는 커피 존(Coffee Zone)이라고 한다.

중남미(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자메이카 등)에서 중급 이상의 아라비카 커피 (Arabica Coffee)가 생산되고

중동·아프리카(에티오피아, 예멘, 탄자니아, 케냐 등)는 커피의 원산지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나라보다 커피산업이 뒤처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도네시아(인도, 베트남) 지역에서는 대부분 로부스타 커피(Robusta Coffee)가 생산되고 있는데, 소량의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여 최상급의 커피로 인정받는 품목도 있다.

세계 3대 커피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 하와이의 코나(Kona), 예멘의 모카(Mocha) 커피이다.

 

 

 

3. 커피 로스팅(Coffee Roasting)

생두(Green Bean)에 열을 가하여 볶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볶음 정도에 따라 맛과 향미의 변화를 9단계로 세분화한다.

로스팅의 온도, 시간, 속도 등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지는데, 보통 시나몬 로스팅(Cinamon Roasting)까지는 신맛이 강하다. 좀 더 로스팅이 진행되면 캐러멜화가 진행되면서 생두는 짙은 갈색을 띠게 된다. 풀시티 로스트(Full City Roasting)에 이르면 옅은 신맛, 단맛이 감도는 풍부한 향미를 나타나게 된다. 프렌치 로스트(French Roasting) 이후에는 신맛은 거의 없어지고 쓴맛을 느끼게 되며, 그 이상 로스팅을 할 경우에는 탄맛, 탄향이 난다.

[로스팅정도에 따른 커피의 맛과 향]

 

일반적으로 스트레이트 커피(Straight Coffee)로 이용하는 고급 아라비카 커피(Arabica Coffee)시티 로스팅(City Roasting)이나 풀시티 로스팅(Full city Roasting) 단계에서 최고의 맛과 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커피 블렌딩(Coffee Blending)

커피의 품종, 원산지, 로스팅 정도, 가공방법 등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하여 스트레이트 커피(Straight Coffee)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새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방법에는 크게 로스팅 전 블렌딩(Blending before roasting)과 로스팅 후 블렌딩(Blending after roasting)이 있다.

대표적인 블렌드 커피로는 인도네시아 커피와 예멘 커피를 혼합하여 각 커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모카 자바(Mocha Java)가 있다.

블렌드 커피에 다양한 첨가물(생크림, 곡물, , 과일 등)을 추가한 것을

어레인지 커피(Arrange Coffee) 또는 베리에이션 커피(Variation Coffee)라고 한다.

 

 

5. 커피 추출(Coffee Brewing)

로스팅 된 원두를 추출기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분쇄하고, 물을 이용해 용해시켜 뽑아내는 것을 말한다. 좋은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원두, 적정한 분쇄, 정확한 추출시간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커피의 향과 가용성 성분을 최대로 추출하는 방법에는 크게 침출식여과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과식의 커피가 더 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 Machine)핸드 드립(Hand Drip)이다.

여과식의 방법 중 가압추출(Under Pressure)방식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성분까지 빠르게 추출하여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뜨거운 물로 데운 드립퍼(dripper)와 서버(Server), 커피잔을 준비한다.

2. 종이필터의 재봉선을 따라 밑부분과 옆부분을 엇갈리게 접는다.

3. 종이필터를 드립퍼에 끼우고 분쇄한 커피를 평평하게 담는다.

4. 1차 추출 - 커피가 충분히 적셔질 만큼 물을 붓고 뜸 들인다.

5. 2차 추출 - 20~30초 후 안쪽에서부터 원을 그리며 여러번에 나누어 추출한다.

6. 3분 이내로 추출하고 커피를 데워진 잔에 담는다.

 

 

6. 커피 메뉴 :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에스프레소(Espresso)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커피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뉴명에 라테(Latte)가 붙는 경우,

라테(Latte)는 우유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은 것을 말한다.

마키아토(Macchiato)는 이탈리아어로 '얼룩진'의 뜻으로

우유를 아주 조금만 넣거나, 우유 거품만을 얹는 것을 말하며,

프라페(Frappe)는 영어로 셰이크(Shake)와 같은 뜻으로 얼음을 갈아 섞는 것을 말한다.

 

A 에스프레소 [ Espresso ]

곱게 갈아 압축한 원두가루에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낸 이탈리안 정통 커피.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이다. 데미타세(demitasse)라는 조그만 잔에 담아서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높은 압력으로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이 적고, 커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영어표기는 '익스프레스(express)''빠르다'이다.

보통 에스프레소 전용기계로 커피를 추출한다. 압력은 9기압 정도, 온도는 90전후에서 20초 안에 30의 커피를 뽑아낸다. 드립식 기계를 이용할 때보다 원두를 3배 정도 곱게 갈아야 한다. 에스프레소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원두의 굵기와 양, 압력, 떨어지는 속도 등이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뽑으면 크레마(crema)라는 옅은 갈색의 크림층이 생긴다. 이는 커피 원두에 포함된 오일이 증기에 노출되어 표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서 커피 향을 담고 있다. 따라서 크레마의 정도로 에스프레소가 잘 추출되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마실 때는 향을 먼저 맡고 크레마를 맛 본 다음 두 번에 나누어 마시거나 단번에 마시는 것이 좋다. 기호에 따라 레몬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에스프레소카페 에스프레소라고 한다.

솔로는 에스프레소 1, 도피오2잔 분량, 룽고는 에스프레소를 오래 뽑는 것을 말한다.

 

리스트레토(Ristretto) 짧은 시간에 추출한 30이하의 적은 양의 에스프레소 커피.

리스트레토는 '응축된', '압축된'이란 뜻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은 작지만 훌륭하다는 뜻에서 '포코마 부오노(pocoma buono)'라 부른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는 가장 진하게 추출되는 순간에 뽑은 것을 말하는데, 카페 에스프레소보다 더 진하다.

에스프레소 레귤러나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인데, 레귤러가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더 진하다.

 

룽고(Lungo)  리스트레토 2배 분량의 에스프레소 커피.

커피 분량은 리스트레토와 같고 물이 리스트레토보다 2배 정도 증가되어 추출되었으므로 묽은 리스트레토로 생각할 수 있다.

 

도피오(Doppio) : 리스트레토를 더블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커피.

도피오는 '두 배의'라는 뜻으로 흔히 더블 에스프레소(Double Espresso)라고 부르며

에스프레소 잔보다 2배 가까이 큰 잔에 서빙된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는 가장 진하게 추출되는 순간에 뽑은 것을 말하는데카페 에스프레소보다 더 진하다.

에스프레소 레귤러나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인데레귤러가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더 진하다.

 

B 카페 마키아토 [ Cafe Macchiato ] : 에스프레소에 우유거품을 얹은 커피.

마키아토(Macchiato)'얼룩진', '점찍다'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이다.

 

라테 마키아토(Latte Macchiato)

데운 우유를 유리잔에 담은 후 에스프레소를 올려 젓지 않는 메뉴.
커피와 우유가 섞이지 않도록 한다.

우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캐러멜 마키아토(Caramel Macchiato)

카페 마키아토의 변형 메뉴로 우유의 양이 많고 캐러멜 소스가 첨가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커피 메뉴.
토핑용 캐러멜 소스로 거품 위에 장식한다.

 

에스프레소(Espresso)를 추출할 때 나타나는 크레마(Crema)에 우유 거품이 얼룩진 모양을 뜻한다. 실제로 이탈리아에서는 일반적인 크기의 커피잔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더욱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보다 좀 더 큰 머그컵에 우유 또는 우유 거품을 좀 더 풍부하게 하여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거품을 얹는 방법 외에 잔을 들고 중앙부터 우유 거품을 붓는 방법도 있다. 기호에 따라 캐러멜 시럽을 우유 거품 위에 장식하여 캐러멜 마키아토(Caramel Macchiato), 우유를 좀 더 첨가하여 라테 마키아토(Latte Macchiato)로 즐길 수 있다.

 

 

C 카페 콘파냐 [ Cafe Con Panna ]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는 커피.

(Con)은 이탈리아 어로 '~을 넣은'이라는 뜻이고, 파냐(Panna)'생크림'을 뜻한다.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생크림을 넣어 부드럽게 마시는 에스프레소 기본메뉴이다. 카페 비엔나(Cafe Vienna)와 유사하지만, 물로 희석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에스프레소(Espresso) 본연의 쌉쌀한 맛과 향기를 좀 더 즐기기 위한 카페 비엔나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우유를 첨가하거나 설탕, 시럽, 다양한 토핑으로 마무리한다.

 

카푸치노 콘파냐(Cappuccino con Panna)

카푸치노의 변형으로 카푸치노에 생크림을 넣은 메뉴.
기호에 따라 생크림과 우유, 커피를 섞어 마시기도 하고, 그대로 마시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푸치노로 인식된다.

 

 

D 카페 아메리카노 [ Caffe Americano ]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한 커피.

이탈리아 커피인 에스프레소(Espresso)의 향은 그대로 즐기면서 맛은 좀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커피라고 하여 카페 아메리카노(Cafe Americano)라고 불린다.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과 1:2 정도의 비율로 희석하며, 농도(물 또는 에스프레소)는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물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에스프레소 추출 시 나오는 거품인 크레마(crema)가 옅어진다. 드립(Drip)방식의 커피와 농도는 유사해 보이나, 카페 아메리카노는 추출된 커피에 물을 섞는다는 점에서 그 향미가 옅어지는 차이가 있다.


E 카푸치노 [ Cappuccino ]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

카푸치노(Cappuccino)가톨릭 수도단체(Capuchin)에서 쓰던 희고 긴 모자의 형태에서 유래한 것으로 에스프레소에 풍부한 우유 거품을 얹은 것을 뜻한다. 특히 카푸치노는 우유의 흰 빛깔과 에스프레소의 갈색 색 대비를 통해 하트와 나뭇잎 등을 표현하는 라테아트가 가능한 메뉴. 카푸치노는 독일어로 카푸치너(kapuziner),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캅푸쵸(cappuccio)라 한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에스프레소를 1컵 준비한다. 우유 3분의1 컵을 끓기 직전까지 데운 다음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만든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얹는다. 거품 위에 계핏가루를 살짝 뿌린다. 계핏가루를 뿌리는 대신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 계핏가루를 섞어서 커피를 추출하기도 한다. 또한 커피 위에 우유 거품 대신 휘프드크림(휘핑크림)을 올리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시럽을 첨가하기도 한다. 계피 막대를 이용해 커피를 저으면 향이 더욱 좋다. 요즘에는 카푸치노의 거품을 거품기로 젓는 대신에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는 스팀원드로 거품을 만들어 낸다.

 

카푸치노 스쿠로(Cappuccino Scuro)
풍부한 우유 거품을 즐길 수 있는 카푸치노.
우유 거품이 잘고 고울수록, 그리고 풍성하고 많을수록 좋다. 우유의 양이 적어 첫맛이 강하며, 짙은 카푸치노(Dark Cappuccino)라고 한다.

 

카푸치노 치아로(Cappuccino Chiaro)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카푸치노.
카푸치노 스쿠로보다 우유의 양이 많아 훨씬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카푸치노(Light Cappuccino)라고 한다.

 

모카치노(Mokaccino)
카푸치노에 초콜릿 시럽과 휘핑크림을 얹어 달콤한 맛을 강조한 메뉴.
카푸치노, 마로끼노와 더불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맛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대표적인 메뉴이다.

 

 

F 카페라테 [ cafe latte ]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1:2 or 1:3 정도의 비율)를 섞은 커피.

라테(latte)는 이탈리아 어로 우유를 뜻하며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1:2 또는 1:3 정도의 비율로 섞는 커피이다. 우유가 들어 있어 맛이 부드러워서 프랑스에서는 주로 아침에 마신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도 카페티에라(Caffettiera), 모카팟(Mocha Pot)라는 도구를 이용해 진한 커피에 데운 우유를 듬뿍 넣어 아침 대용으로 마신다. 풍부한 거품이 특징인 카푸치노(Cappuccino)에 비해 거품이 거의 없거나 아주 적다.

스페인에서는 카페콘레체(cafe con leche), 프랑스에서는 카페오레(caffe au lait)라고 부른다.

 

캐러멜 라테(Caramel Latte)

카페라테의 응용메뉴로 카페라테에 캐러멜 시럽을 첨가한 커피.
카페라테콘캐러멜라(Cafe Latte Con Caramella)라고 부르기도 한다. 첨가하는 시럽에 따라 메뉴의 이름을 바꿔주면 된다.

 

모카 라테(Mocha Latte)

카페라테의 응용메뉴로 카페라테에 모카(초콜릿) 시럽을 첨가한 커피. 에스프레소에 모카 시럽을 넣고 우유 거품을 살짝 얹는다. 기호에 따라 휘핑크림을 얹고 모카(초콜릿) 시럽으로 장식한다.

 

 

G 카페 비엔나 [ Cafe Vienna ]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1:3 정도 비율) 희석한 후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

카페 비엔나(Cafe Vienna)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스트리아의 교통수단이었던 마차의 마부들이 설탕을 젓지 않아도 한 손을 이용해 마실 수 있도록 고안해 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오스트리아에는 카페 비엔나라는 메뉴는 없다. 다만, 이와 유사한 형태의 커피 메뉴로 아인슈페너(Einspnner) 커피가 있는데, 뜻은 '한 마리 말이 끄는 마차'로 마부가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즐겼던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것이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커피 메뉴로 카페 비엔나로 불리게 되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물 대신 데운 우유를 넣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와 물을 1:3 정도의 비율로 섞고 설탕을 넣은 후 휘핑크림을 얹는다.

 

 

H 카페모카 [ Cafe mocha ]  에스프레소(Espresso)에 우유와 초콜릿을 첨가하여 초콜릿 향을 인위적으로 강조한 커피.

초콜릿 향이 나는 예멘의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인 모카(Mocha)커피를 변형한 것으로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시럽이나 초콜릿 가루를 넣어 인위적으로 초콜릿 맛을 강조한 커피이다. 초콜릿소스 1정도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3 정도의 비율로 섞고 휘핑크림을 올린 후 땅콩가루나 아몬드로 장식한다. 취향에 따라 캐러멜, 화이트 초콜릿 시럽, 생크림 등을 추가할 수 있다.

 

화이트 모카(White Mocha)

카페모카 응용메뉴로 화이트 초콜릿을 첨가해 달콤함을 강조한 메뉴.
밝은 톤의 부드러운 단맛을 가진 화이트 초콜릿 소스에 초코 베이스 원액을 사용하면 단맛이 훨씬 커져 더욱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

 

캐러멜 모카(Caramel Mocha)

카페모카의 응용 메뉴로 초콜릿 소스 대신 캐러멜 소스를 첨가해 부드러운 단맛을 강조한 메뉴.
당도가 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캐러멜 소스와 시럽을 같이 사용해도 좋다.

 

I 아포가토 [ Affogato ]    아이스크림 위에 진한 에스프레소(Espresso)를 얹어 내는 디저트.

아포가토(Affogato)는 이탈리아 어로 '끼얹다', '빠지다'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뜨거운 에스프레소(Espresso)를 얹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Gelato)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는다고 하여 젤라또 아포가토(Gelato Affogato)라고도 한다. 아이스크림 1 스쿱(Scoop)1(25ml)의 에스프레소를 얹고 기호에 따라 견과류, 초콜릿 등을 토핑한다.

 

 

J 커피 프라페 [ Coffee Frappe ]  에스프레소에 우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고 얼음과 함께 블렌딩(Blending) 한 커피.

프라페(Frappe)는 프랑스 어로 '얼음으로 차게 식히다'라는 의미로 여름철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 메뉴이다. 블렌더(blender; 여러가지 식재료들을 순간적으로 갈아주고 섞어주는 믹서기)에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1:1 비율로 넣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취향에 따라 1~2스쿱(scoop) 정도 넣고 섞는다. 이때 생기는 거품 때문에 프라페와 카푸치노(Cappuccino)의 합성어로 프라푸치노(Frappuccino)라고도 한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더해져 부드러운 맛이 장점이다. 얼음이 잘게 부서져 있기 때문에 마실 때에는 굵은 빨대를 이용한다.

 

모카 프라페(Mocha Frappe)

커피 프라페(Coffee Frappe)의 변형 메뉴.
카페모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섞은 커피이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메뉴로 블렌딩 과정 중에 모카(초콜릿) 시럽을 추가한다.

 

캐러멜 프라페(Caramel Frappe)

모카 프라페(Mocha Frappe)의 변형 메뉴.
캐러멜소스와 에스프레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섞은 커피이다.
부드러운 단맛과 진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블렌딩 과정 중에 캐러멜 시럽을 추가한다.

 

 

K 카페 마로끼노 [ Cafe Marocchino ]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아래 위로 층을 이루며 분쇄한 초콜릿으로 장식한 커피.

마로끼노(Marocchino)는 이탈리아 어로 '모로코(Morocco)'라는 뜻인데 밝은 갈색(에스프레소, Espresso)과 흰색(우유)의 조화로운 색상 대비를 의미한다(모로코 색상).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는 과정에서 층을 이루는 것이 마로끼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탈리아 정통 갈색 모자의 흰띠를 본뜬 메뉴라는 설도 있다. 투명한 유리잔에 초콜릿소스와 에스프레소를 넣고 우유 거품을 얹어 초콜릿 가루로 장식한다. 기호에 따라 우유를 첨가하기도 한다. 층을 이루기 때문에 커피와 달콤한 시럽의 맛을 차례로 느낄 수 있다.

 

 

 

L 카페 사이공 [ Cafe Saigon ] 에스프레소에 연유를 넣은 베트남식 커피.

베트남은 최대 커피 생산지 중 하나로 주로 저급의 로부스타(Robusta)종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커피 본연의 맛보다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연유의 맛을 이용해 에스프레소(Espresso)를 즐길 수 있다.

투명 커피잔에 연유를 넣은 다음 베트남식 커피 드립퍼(Dripper)를 이용해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분리된 커피를 잘 섞어 마신다.

연유와 커피의 비율은 1:5~6 정도가 보통이다. 기호에 따라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위해 우유를 넣기도 한다.

 

 

M 커피 플로트 [ Coffee Float ]  커피에 설탕을 넣고 아이스크림이나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

플로트(float)'뜨다, 떠오르다'의 뜻으로 커피에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휘핑크림을 얹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프레소(Espresso)에 설탕을 넣은 후 생크림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휘핑크림을 얹고, 차갑게 마실 때에는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갈아 넣는다. 러시아에서는 매우 진한 커피를 즐기는데 여기에 크림을 넣고 달콤한 설탕(또는 잼)을 넣었다는 뜻으로 카페 글라세(Cafe glace)라고도 한다.

 

 

N 카페 프레도 [ Cafe Freddo ]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넣은 아이스 커피.

일반적으로 아이스 커피(Iced Coffee)라고 불리며,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베리에이션(Variation)하며 이탈리아에서는 '카페 프레도(Cafe Freddo)'라고 한다. 프레도(Freddo)는 이탈리아 어로 거품이 있는 아이스 음료를 말하는데, 거품은 얼음을 넣은 컵에 에스프레소와 찬물, 설탕 시럽을 넣고 셰이킹(Shaking)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에스프레소와 찬물의 비율은 1:0.7 정도로 한다. 정통적인 이탈리아 방식은 설탕 시럽을 따로 내는 것이다.
유사한 메뉴 : 커피 원액과 거품이 1:1 정도로 보이게 하는 카페 샤커레토(Cafe Shakerrato)

 

카푸치노 프레도(Cappuccino Freddo)

카푸치노에는 인위적으로 우유 거품을 내어 얹지만, 카푸치노 프레도는 얼음 잔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넣고 설탕 시럽을 섞어 셰이킹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품이 형성된다.
카푸치노와 유사하게 시나몬 가루나 초콜릿 가루로 토핑 한다.

 

카페 샤커레토(Cafe Shakerrato)

에스프레소의 부드러운 거품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메뉴.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함께 흔들어 급랭시켜 에스프레소의 강하고 진한 향과 함께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O 아이스 아메리카노 [ Iced Americano ]  얼음을 채운 잔 차가운 물을 넣고 에스프레소(Espresso)를 넣은 커피.

여름철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카페 아메리카노(Cafe Americano)는 에스프레소(Espresso)에 뜨거운 물을 섞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Iced Americano)는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차가운 물을 넣고 에스프레소를 부어 섞는다. 카페 프레도(Cafe Freddo)와 유사하지만 셰이킹(Shaking)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커피와 차가운 물의 비율은 1:2 정도로 하며, 추출된 커피에 물을 섞고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커피의 향미가 옅어지므로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스 카페모카(Iced Cafe Mocha)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 메뉴.
초콜릿 소스에 얼음을 넣은 후 에스프레소를 섞고 찬 우유를 1:3 정도의 비율로 섞고 휘핑크림을 올린 후 땅콩가루나 아몬드로 장식한다.

 

아이스 카푸치노(Iced Cappuccino)

카푸치노 프레도(Cappuccino Freddo)의 변형 메뉴.
우유의 고소함과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을 매칭시킨 커피이다.
아이스 카푸치노의 포인트는 우유 거품이며
시나몬 가루나 땅콩가루 등을 토핑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아이스 카페라떼(Iced Cafe Latte)

우유를 많이 넣어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강조한 아이스 메뉴.
물 대신 우유가 들어가서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마시기 좋다.
설탕시럽을 첨가하면 커피 고유의 맛과 우유의 고소함을 더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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