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산티아고 길)/까미노 순례기

그라뇬~아게스 / 5.27 (11일차) 221.3~265.9km

바람따라 발길따라 2013. 4. 3. 10:54

 

그라뇬~아게스 / 5.27 (11일차) 221.3~265.9km  44.8km주파

 

◆ 이른 새벽에 길을 떠난다. 5시에 일어나 빵과 우유, 사과하나로 아침을 먹고 세면하고, 어둠 속을 헤치며 떠나간다.

 

 

 ◆ 벨로라도(17km경과)를 통과하여,   Tosantos를 지나,  Montes de Oca(28.8km경과)에서 Bar에들러 보까디오와 커피한잔을 하고 여기서 하루를 묵는 것이 정사인데 왠지 더 걷고 싶다.  그래서 출발...

 

마을을 출발하여 산에 오르는데 우측 발목이 아프기 시작 했다.

2km정도 가다가 길가 나무 그늘 아래 신발을 벗고  쉬고 있는데, 한 떼의 아이들이 소풍을 나와 무리지어 걸어간다. 귀엽다.

산길을 걷는데 계속 발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어디서 붕대라도 감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품을 잊기 위해 묵주기도를 하면서 산길을 걷는데, 채 5단이 끝나기도 전에 산중에서 은퇴 후에 의료봉사하는 영국인을 만났다.  성모님 감사하고 신묘하시기도 하여라!  약바르고 붕대를 얻어 감고, 빵도하나 사먹고 쉬 었다가 다시 출발 !   감사!  감사!

 

 

◆ ST. JUAN de Ortega(41km경과)에 도착하여 쉬려고 했더니 구멍가게도 없는 아주 최악의 마을이란다. 그래서 아게스까지 약 4km정도 남아서 그 곳으로 가기로 하고 성당에 잠시들렀다가 쉬고 출발.  

 

 

◆ 아게스 :  산티아고까지 518km 표지판이 있다.

 

 

◆ 4km를 한시간 넘게 걸려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얼마나 힘들어 보였으면, 주인 아줌마가 등록보다 먼저 의자를 내주며, 앉으라 하면서, 맥주 한 잔을 갖다 준다. 오늘은 총 44.8km를 걸었다.  장장 10시간에 걸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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